▲부평전통시장 집중방역 현장 사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인천도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 포함됐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빠르게 번져 18일 현재 4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인천 누적 환자는 18일 낮 12시 기준 43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2명이며, 경기도 용인시 소재 교회 관련자는 5명이다.

인천시는 사랑제일교회 인천지역 교인 통보자 144명과 자벌작검사자 2명(양성)을 대상으로 검사결과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복절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대국민담화문에서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네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라며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렇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내일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은 코로나19 방역의 '중대기'로 규정하고 "지금 단계에서 (확산을) 통제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을 피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개인의 활동과 생업의 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사회·경제적인 큰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천시는 19일 0시부터 현재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수도권에서 1일 150~200명 내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집단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상을 기존 서울․경기에 동일 생활권인 인천도 포함하기로 하는 한편, 현재보다 방역조치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중대본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침에 동참하기로 하고, 현재 2단계에 준해 추진하던 방역대책을 19일 0시부터는 한층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지금까지 자제를 권고해 왔던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등) 경기도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고위험시설의 경우 유통물류센터를 제외한 클럽·노래연습장·뷔페·PC방 등 12종*에 대해서는 운영이 중단된다.

 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및 소속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실내 국공립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교회의 경우 집합제한 명령을 통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대면 모임·행사, 식사 등을 금지하도록 했다.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는 기존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집합제한)가 계속 유지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휴관·휴원을 권고하고, 유치원과 학교의 경우 학생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과 경기 소재 교회의 신도 및 방문력이 있는 시민,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서울․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만큼 인천지역에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대책 마련과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이 18일 9시 열린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에 참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디.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18일 오전 9시에 열린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급증한 코로나 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방안과 학교 방역 조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현 상황을 방역 당국이 경고한 제2차 팬더믹 초기 상황으로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기존에 준비한 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초기 보고부터 대응까지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모두 초기 발생 상황보고를 신속하게 하여 감염증 확산을 조기에 막고 원격수업 전환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나의 건강이 모두의 건강이라는 마음으로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16일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여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공문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 인원을 유지하며 특수학교는 3분의 2 유지를 기본으로 교육청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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