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 읽혀

인천시가 내달 자체 쓰레기 매립지 1곳과 추가 소각장 6곳 등 폐기물 처리시설 10개 후보지를 발표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12일 인천 자체매립지 후보지와 추가 소각장 6곳(2곳은 하수 슬러지 소각장) 등을 발표하겠다”며 “자체매립지를 포함해 송도소각장‧청라소각장‧송도SRF과 신규 소각장 6곳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달 초 공모에 응모한 기업 소유의 땅 1곳에 대한 현장 실사 조사를 실시하고 매립지 입지 연구용역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한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자체 매립지는 직매립 대신 폐기물 소각재만 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지역 내 소각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시는 현재 있는 소각장 3곳을 9곳으로 늘리고 처리 용량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민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조정관은 “소각장이 없는 구는 향후 비싼 소각료를 내고 인접 소각장을 이용해야 한다. 결국 주민 부담이 커지는데, 이러한 논의를 충분히 거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음달 후보지가 발표돼도 더 좋은 입지를 가진 해당 지자체가 신청해 오면 검토후 수용할 것”이라며 “지역 내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은 현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중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가 지난 2015년 합의한 매립지 사용기한은 2025년까지이다. 다만 대체매립지 확보가 되지 않을 시 현 매립지 추가 연장 가능성을 열어놓은 단서조항으로 인해 대체매립지 확보 및 폐기물 자체 처리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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