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화가의 국회 '삶의 흔적' 수묵전 축사

축사를 하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순철 화가의 국회 ‘삶의 흔적’전시회, 축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 외로운 노인들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영표(인천 부평을, 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린 박순철 화가의 ‘삶의 흔적’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축사를 했다.

홍 의원은 축사를 통해 “노인을 주제로 한 ‘삶의 흔적’ 전을 보면서, 제 나이가 57년생이라서 거기에 포함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급속한 고령사회가 됐다. 나의 친구들을 보면 거의 다 퇴직했다. 저도 시골 출신인데 시골 친구끼리 몇 십년 만에 함께 모여 얘기를 하다 보면, 저 친구들은 최소 20~30년을 살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들한테 알아서 살라고 해야 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과거 영국에서 6년 동안 생활을 했다, 영국 사람들은 40세가 되면 다니던 회사를 다닐 것인지 아니면 50세 정도에 그만 두고 새로운 인생으로 뭘 할 것인지를 결정을 한다. 이렇게 몇 십 년을 준비하는 그런 모습을 봤다”며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퇴직하는 순간까지도 그런 상상을 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퇴직을 하게 된다. 고령화의 문제는 국가적으로도 함께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오늘 '삶의 흔적' 전을 보러 오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알려지지 않는 가수이지만 톰 러시라는 가수가 있는데 ‘올드 강스 송’이라는 노래가 있다”며 “노래 내용이 머리가 하얗게 되고 내 몸이 쇠약해지고 피부도 거칠해졌다. 노래 뒷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름 하나하나가 우리가 살아온 흔적이다. 행복, 외로움 등 이런 것들을 다 얼굴 속에 남기면서 이제 흐르고 있다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이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오늘 전시 ‘삶의 흔적’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며 “작품을 함께 보면서 고령화 사회의 외로운 노인들의 문제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전시 오프닝 행사 참석자들이다. 이날 박순철 화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강득구 의원, 국민의 힘 김예지 의원, 박재동 화백, 김민웅 경희대 교수,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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