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촛불대행진 집회 열려..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발언 눈길

제23차 촛불집회에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촛불행동).
제23차 촛불집회에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촛불행동).

"정치탄압-공안탄압-예술탄압-언론탄압, 윤석열은 퇴진하라"

14일 오후 4시부터 촛불행동 주최 전국 집중 '제23차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집회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3시)과 숭례문 앞 도로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회 굿바이전을 준비했다가 국회사무처에 의해 철거됐던 작가 고경일 교수(굿바이전 조직위원장)는 "예술의 기본적인 성격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장식성과 풍자성, 이 두가지"라며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작품을 얼마만큼 장식에서 보여주는냐, 포장하느냐 하는 것과 우리들의 삶과 연결되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전은 윤석열과 그 일가의 풍자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왜 그런 작품들이 나왔냐면 10.29일 이태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젊은 영혼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 한사람 한사람 기억을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작품에 담아야 했고,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과 그 정권을 풍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국회 굿바이전 조직위원징인 고경일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촛불행동).
국회 굿바이전 조직위원징인 고경일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촛불행동).

 이어 "풍자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시민들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풍자는 권력자에게 해야하고. 권력자의 앞에서 해야 한다, 그 권력자가 풍자를 보고 칭찬하면 되겠는가, 권력자는 그 풍자를 보고 분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워해야 한다, 그게 풍자"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권 6개월, 껄끄러운 뉴스들이 하루하루 도배를 하고 있다, 화가 치민 소식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10..29 참사 젊은이들을 기리기위해 마련됐다, 참사에서 희생된 고인의 유가족들과 작가들은 끝까지 함께 가겠다"며 "굿바이전은 현재 충정로 벙커원에서 2월 9일까지 한달정도 계속된다,  많이 방문해 주시라, 뚜벅뚜벅  윤석열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37년전 박종철 열사를 죽게했던 군사독재가 지금은 검찰독재로 돌아온 역사적 현장"이라며 "당시 방통위원회 상임위원을 하면서 이명박 정권에서도, 박근혜 정권에서도 없었던 언론탄압을 보면서, 이 정권은 군사정권 못지 않은 검사독재정권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이 '정치탄압, 공안탄압, 예술탄압,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연신 외쳤다. 이날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는 오후 3시 서울 용산 삼각지역에서 행진을 해 오후 4시경 숭례문역에서 집회를 했다. 

제23차 촛불대행진 집회 모습(촛불행동)
제23차 촛불대행진 집회 모습(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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