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물동량 증가세 타고 두바이(UAE) 기항 중동 컨테이너 항로 5년 만에

인천항만공사는 28일부터 인천항에서 씨 리드 쉬핑(Sea Lead Shipping)의 중동 서비스FAM(Far East - Middle East Service)이 신규 운영된다고 밝혔다.

 FAM은 씨 리드 쉬핑의 인천항 첫 단독기항 서비스로,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과 중국을 거쳐 아랍에미리트(두바이)를 직기항한다. 4,298~5,610TEU급 컨테이너 선박 8척이 투입되며, 격주 1항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서비스가 인천항과 중동 물류의 중심지인 두바이 제벨알리(Jebel Ali)를 연결해 한국과 중동지역 간 교역이 보다활성화되고, 씨 리드 쉬핑의 서비스 가능지역인 홍해,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지중해, 흑해 및 남유럽과 인천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이번 서비스 개설로 중고차, 자동차부품, 건설장비 등 중동향 물동량이 연간 5만 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물동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주 1항차 서비스로 운항횟수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중동항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IPA는 28일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로 첫 입항 예정인 5,610TEU급 컨테이너선 ‘수에즈 커넬(SUEZ CANAL)’호를 환영하기 위해 입항 행사를 개최하고 선사 관계자들과 신규항로 조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중동 항로가 5년 만에 다시 개설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간 중동지역 직기항 항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항 이용 수출기업의 편익 제고와 중동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선사, 물류기업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4번째 신규 컨테이너 항로이며, FAM을 포함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현재 총 70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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