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여자중학교(교장 윤석진)는 5일 어울림 마당에서 '아버지 에듀-패트롤' 5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아버지 에듀-패트롤은 점차 심각해져가는 학교폭력예방 차원에서 아버지들이 뭉쳐 자녀의 밤길을 밝히는 봉사단체로 올 해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이들의 활동이 주역 주민들에게 널리 인정을 받아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5기 신입단원이 된 학부모는 "딸을 가진 부모로서 학교폭력 문제도 심각해졌고 학교 주변에 워낙 유해 환경이 많다보니,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에는 무뚝뚝한 아빠이지만, 이렇게라도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입단 이유를 밝혔다.

2년째 에듀 패트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학부모는 "모든 봉사활동이 힘들고 보람이 있지만, 이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아주 많다"며, "아버지들은 아무래도 딸아이를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 함께 순찰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녀교육 문제도 나누게 되고 사랑을 표현하거나 소통하는 방법도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딸과의 사이도 훨씬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만수여중 학생은 "아빠가 귀갓길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든든하다"며 아버지의 활동을 적극 응원했다.

윤석진 만수여중 교장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긴밀히 유대하여 학교에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 학생들이 면학에 정진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원용대 만수4지구대장도 "학교폭력과 청소년 문제의 심각하다"며, "아버지 에듀-패트롤(Edu-Patrol)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스=전윤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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