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절약전문업(WASCO) 투자사업 홍보 중

"인천시민 한 사람의 1일 급수량은 332ℓ로, 다른 특·광역시 평균 309ℓ에 비해 약 23ℓ를 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덴마크 114ℓ, 영국 139ℓ, 독일 151ℓ 등에 비해 약 2~3배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와 군·구가 물 비용을 아끼기 위한 'WASCO투자사업' 알리기에 한창이다.

WASCO(물절약전문업, Water Saving Company)투자사업이란 물절약 전문업체가 계약기간 동안 누수율 절감, 절수설비 설치 등에 자기자본을 선투자해 절감된 수도요금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을 말한다.

물절약전문업은 ▲발주자가 초기투자비 부담 없이 물 절약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WASCO의 성과 보증으로 위험 부담이 줄어들며 ▲사업기간 동안 WASCO의 전문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 절약을 통한 탄소 발생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하려는 정부 정책에도 부응한다.

실제로 육군 2개 사단과 공군 1개 비행단에서 6년간 예산 42억 이상을 절감했고, 인천 중구 소재 스파랜드에서 설치 후 10개월 동안 수도요금 373만 7천원(절감율 19.1%)을 절약한 사례가 있다.

서구의 한 초등학교도 지난해 5월 설치해 9개월 동안 107만원의 수도 비용(절감율 : 17.3%)을 아꼈다.

시는 지난 7월 1일 수도법 개정으로 WASCO 제도가 시행된 이후 군·구별 목표관리제를 운영함해 군·구 물수요관리담당 공무원들의 WASCO제도 홍보와 영업활동 지원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

▲ 서구청 물수요관리담당자, ㈜에스틸(김용석 회장), 두영건설(김찬미 대표) WASCO계약 체결 모습

최근에는 서구 담당 공무원과 물절약전문기업이 나서 물 다량 사용시설인 ㈜에스틸(김용석 회장)과 물절약전문업체인 두영건설(김찬미 대표)은 절수 분야 WASCO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와 군·구가 한마음으로 사업의 조기 궤도 진입을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수원이 없어 전적으로 한강 상류의 풍납, 팔당-광역에 의존함에 따라 인천지역의 1t당 물 비용은 서울시의 2.8배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시민들의 물 비용 개선을 위해 WASCO사업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현재 인천 지역에는 두영건설을 비롯한 4~5개의 WASCO 전문업체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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