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대 추정…옆구리·목 등 흉기에 찔린 흔적 '살해 가능성'

인천 남동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 주택가에서 70~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쯤 인천지하철 간석오거리역 인근 빌라 주차장 입구에서 고등학생 2명이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70~80대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겉옷이 입혀진 채로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에 수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고, 머리에도 둔기로 한 차례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한 A(17)군은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것이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인근 CCTV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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