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수배 전단 공개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남동서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일 전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정씨를 특정해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면서 "정씨는 범행 뒤 행적을 감춰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전·후 CCTV 동영상과, 전씨 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 정씨 가족 진술 등으로 미뤄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열 남동서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씨가 자신의 집에서 전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범행현장에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과장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범행 도구, 도주 예상경로 등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함구했다.
경찰은 전씨의 자택에서 채취한 혈흔 및 피 묻은 바지 등 다수의 증거물을 확보해 지난 24일 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경찰은 이날 정씨의 수배전단을 공개했다.
정씨는 165~170cm의 키에 보통 체격으로, 약간 걸음을 저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검정색 점퍼와 등산바지, 검정 신발을 신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원 보장과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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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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