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 서창파출소 순경 김명일

▲ 남동경찰서 서창파출소 순경 김명일
네티켓이란,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켜야 할 예절로, 네티켓을 지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예절을 지키는 것과 같다.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지는 게시판의 리플이나 댓글은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경험한 사실이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익명성이라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댓글과 리플이 그 도를 넘어 범죄행위에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인격 모독적 댓글이나 허위사실 유포를 내용으로 하는 리플 등은 대상자에게 심한 정신적 충격을 가할 수 있어, 대상자가 우울증에 빠지거나 심하게는 자살에까지 이르고 있는 현실이다.

네티즌들은 왜 네티켓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사이버 공간 상이라도 근거 없는 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을 비방한 경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악의적 댓글이나 리플을 올린 네티즌들이 처벌된 사례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네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네티켓을 지키기 위한 방안도 정해 보았다.

첫째, 상대방이 인간임을 기억하자. 대화할 때 컴퓨터 스크린을 통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사람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실제생활에서 적용된 것처럼 똑같은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자. 사람들은 어떠한 처벌의 두려움 때문에 실생활에서 법을 준수하지만, 가상공간상에서는 윤리기준이나 행동규범의 적용을 덜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셋째, 현재 자신이 어떤 곳에 접속해 있는지 알고 그곳 문화에 어울리게 행동하자. 네티켓은 해당 영역마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간 세계의 인터넷강국으로 우뚝 선 뒤, 우리는 세상 사람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비방하는 문화가 사이버세상 깊숙이 퍼져있다.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의 선진국진입은 지금이라도 착실하게 예절을 갖추고 상대 네티즌을 존중하며, 또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 되어지는 좋은 공간이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이루어 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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