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성우

▲ 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이성우
무더운 여름철 온도상승으로 인한 차량화재가 많이 발생하여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여름철 자동차의 엔진온도는 겨울의 두배 이상인 200도에서 300도까지 올라가며, 엔진계통에 이상이 발생되어 엔진오일이나 윤활유가 유출되어 배기관에 닿거나 전기스파크에 의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차량은 휘발유나 LPG 등 인화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

또한, 폭염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의 경우 내부의 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상승하여 차량 내부에 비치된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휴대폰 배터리 등 전자기기가 폭발하여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차량화재의 위험성에 비해 간단한 안전상식으로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상시 오일누수는 없는지, 냉각수는 충분한지 점검은 필수이며, 실외에 장시간 주차를 할 때는 1회용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차량 안에 보관하지 말아야한다.

또, 네비게이션 등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제품 등은 거치대에서 분리하여 따로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안전상식 숙지에도 불구하고 차량화재가 발생 할 경우에는 초기 화재진화가 관건이다.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소화기 의무설치 조항조차 없어 차량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하나의 생명보험인 안전상식을 숙지하고 소화기를 비치함으로써 차량화재 예방은 물론이고 차량화재 발생 시 내 생명과 내 재산을 스스로 지켜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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