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광연

▲ 공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광연
겨울바람이 점점 매서워집니다. 요즘은 춥다고 집에만 있는 분들보다는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데요 모두가 다 안전한 산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2014년 통계 자료를 보면 산악사고가 10,796건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됨에 따라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탐방로 계획 사전 수립과 함께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의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지금부터 겨울철 안전산행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산행 당일 해지는 시간 체크하기.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기도 하지만 눈이 쌓여있어 미끄럽거나 바람이 불고, 춥기 때문에 여름보다 산행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지요.

그날 당일 해가 몇 시에 지는지 체크하고 일몰 2시간 전에 하산을 마쳐야합니다. 또, 온도나 기상상태도 꼭 확인하고 등산해야합니다.

둘째, 산행 전 스트레칭은 필수.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 몸이 굳어 있다면 넘어지거나 미끄러졌을 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몸을 덥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고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야합니다.

셋째, 비상식량 챙기기. 추울 때는 몸이 경직되어 있어 에너지 소비가 빠르고 눈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체온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럴땐 수시로 간단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나 견과류를 챙겨 가는 것이 좋아요. 몸이 지치면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거니까요.

넷째, 장비 잘 착용하기. 겨울철 산행은 무지 춥고 위험하기 때문에방한복을 잘 껴입고 안전 장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눈길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동상에 대비해서 발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토시를 신는 것이 좋고 여분의 양말과 옷을 준비해야합니다. 양말이 눈에 젖을 경우 동상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젖으면 바로 새 양말로 갈아 신어주어야 하지요.

다섯째, 위기상황 예방하기. 혹시 모를 사고에는 준비 하는게 상책! 산행을 하면서 표지판을 잘 기억해 두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여분의 건전지와 휴대폰 밧대리를 준비하세요.

혹시 산행을 하다가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이리저리 길을 찾으러 움직이는 것 보다는 그 자리에서 구조대를 기다려야 합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앱’ 등 각종 산행정보 앱들을 활용하면 조난시에도 즉각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안전산행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안전산행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겨울철 산행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많지만 미리미리 잘 준비한다면 즐거운 산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즐거운 겨울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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