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대성

▲ 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대성
일기예보에 따르면 그동안 다소 포근했던 겨울날씨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강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강추위가 오면 어김없이 도로 결빙으로 인한 빙판길 차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온이 내려가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가 결빙되면 유능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운전기술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쉽다.

특히, 기온이 급강하하는 심야에 교량 위와 터널입구에는 눈이나 겨울비로 인한 노면의 습기가 살짝 얼어붙는 노면 결빙 현상이 나타나므로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겨울철 빙판길 차량사고에 대처하는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관리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가장 먼저 엔진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와 부동액 점검을 해야 한다.

냉각수가 흐르는 통로를 청소하고,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성분 등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부동액을 장기간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자동차 연비가 떨어지거나 히터 작동 시 나쁜 냄새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물과 부동액이 혼합되어 따로 섞지 않고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부동액이 있어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둘째, 체인 등 월동장비의 준비이다. 안전운행에 있어서 최소한의 보험 장치인 월동장비를 준비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스노체인, 모래주머니, 방한복, 방한장갑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면 저녁에 와이퍼를 세워 두는 것도 다음날 아침에 도움이 된다.
    
셋째, 안전거리유지 및 무조건 감속운행이다. 평상시에도 차간 안전거리가 필요하지만 노면상태가 미끄러울수록 감속을 통한 안전거리 유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나 서리 등에도 쉽게 얼어붙기 때문에 미리 도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며, 모든 감속은 직진에서 마쳐야 하고 커브길에 진입해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럼에 휘말려 도로를 이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눈길에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제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 심야에는 언제, 어디서든 빙판길을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뇌리에 새겨두고 안전운전에 집중토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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