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인사하는 학생 맞이하기, 수평적 자치로의 학교생활지도 변화 및 행복한 학교문화의 시작

인천논현고등학교(교장 장인선)는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지난 2일부터 학생회가 교장, 교사와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등굣길 교문 맞이를 시작했다.

그동안 학생들의 아침 등굣길 지도는 교사와 선도부가 중심이 되어 교칙 위반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학생 간 위화감 조성뿐만 아니라 불쾌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인천논현고등학교는 교직원 회의를 통해 기존의 선도부를 통한 교문 지도를 폐지하고 대신 교장, 교사, 학생회 학생들이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기로 결정하였다.

생활안전부장 정해권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다가도 이내 웃으며 인사합니다. 웃으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저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라고 말했고,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등굣길 학생 맞이를 이끌고 있는 학생회장 차예슬 학생은 교문에서 인사하는 게 어렵지 않는냐는 질문에 “아직은 조금 낯설지만 후배와 친구들에게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즐겁게 시작하자는 마음을 담아 인사할 수 있고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즐겁게 인사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하였다.

인천논현고는 등굣길 교문 맞이를 시작으로 학생인권 존중을 위한 ‘논현자치법정 운영’ 및 자율과 자치 중심의 ‘논현 학생회 운영’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깨달아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속적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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