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참교육학부모 인천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창원기자
교육부가 급식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지만 인천 지역 학교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4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학교급식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329개 초·중·고교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교육부 지침대로 매일 식단과 급식 사진을 올리는 학교는 223곳(70.8%)에 그쳤다.

하루 하루 올리지 않고 며칠씩 모아 올리는 학교가 90곳(27.3%)에 달했다. 심지어 급식 홈페이지가 없는 곳은 2.7%(6교), 회원가입을 하거나 교직원만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고교는 14개교로 집계됐다.

참학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에 걸쳐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시되어 있는 급식 사진 모니터링은 물론 해당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고 있는지 등을 검토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급식 개선 대책에서 각 학교가 홈페이지에 '급식 코너'를 만들어 그날 그날의 식단과 급식 사진(배식된 식판을 찍은 사진)을 올리도록 했다.

노현경 참학 인천지부장은 "시 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급식 정보 공개 부분에 미흡한 사항 등을 재점검하여,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 급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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