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열사를 추모하며 쓴 시‘그의 역사 앞에서’로 최우수상

인천해경서 의무경찰 중인 윤종환 상경(22)이 ‘제9회 일성 이준열사 추모 글쓰기’대회에서 일반 운문부 1위인 최우수상(국가보훈처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이준열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윤 상경은 당선작품 ‘그의 역사 앞에서’를 직접 낭송하여 보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이준열사 순국 109주기를 추념하기 위하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공모됐으며, 총 3,538 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 상경은 인천해경 소속 의무경찰로써 국가 복무에 충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하게 된 것으로 “건강한 역사관을 갖춰야 하는 군복무자의 마음가짐으로 이준열사를 추모하며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의무경찰이 군 복무를 수행하면서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갖출 수 있도록 정훈교육에 더욱 더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열사(1858-1907)는 함남 북청에서 태어나 1898년 독립협회에 가담하여 만민공동회에서 적극 활동한 인물로, 1907년 고종황제의 밀사로 을사늑약의 무효와 조국독립 지원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코자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분격을 금하지 못하고 연일 분통하다가 1907년 7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순국한 대한민국 제1세대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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