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전국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회원들이 검단신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창원기자
검단신도시 노동자들이 전국 최장시간 노동, 전국 최저임금에 항의하면서 투쟁한 지 142일째를 맞았다. 덤프 노동자들은 타워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인지도 23일째다.

건설산업연맹 전국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는 9일 오후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장비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노동을 보장하고,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각종 법령에 근거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인천시 조례에 근거하여 건설기계 장비 및 인력 사용 시 해당 지역인 인천 서구 주민을 우선 사용하고, 인력이 부족할 시 인천시민 사용을 기본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진행하는 2명의 노동자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여 무사히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변을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14일에 열린 LH공사 검단 사업단, 대방건설, 인성개발, 대성건설 등 발주처 및 건설사 측과 교섭을 가졌고, 당시 건설노조 측의 양보안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건설사 측은 어떠한 대답도 없고 더 이상의 교섭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부디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입장이 우리 사회에 전해지고, 목숨을 걸고 타워크레인에 올라있는 건설노동자들이 무사히 땅을 밟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덤프트럭 근로자들은 검단신도시 시공사 아랫 도급업체 소속으로 '10시간 노동과 일당 35만원'을 강요하는 업체에 반발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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