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2017년 정유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가득 채우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구정 발전을 위해 앞장서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도 부평구가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1년은 구민의 행복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내실을 다지며 알찬 성과를 거둔 시기였습니다.

시장로터리 지하상가 청년문화상점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으로 부평지하도상가 연매출액이 전년보다 50억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웃사랑 실천을 꾸준하게 이어오며 40만㎏의 사랑의 쌀과 9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었고,

소외계층 여성청소년의 위생용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도시보다 일찍 지역사회와 함께 지원에 앞장 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권 보호에 노력했습니다.

제20회 부평풍물대축제, 10주년의 부평평생학습축제, 부평기적의 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주민과 함께 뜻깊게 개최하여 지속가능한 문화・배움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연계한 ‘제2차 부평구 지속가능보고서’ 발간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지속가능발전주간’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성숙과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1박 2일 구민행정’과 ‘시원소통마당’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매년 전국 상위 수준의 청렴 지자체로 평가받는 우리 구는 국정평가, 시정평가를 비롯한 각종 평가에서 큰 상을 받으며 업무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구정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구정 전반에 대한 주민의 만족도가 상당 부분 상승한 것은 그동안에 쌓아 온 소통과 신뢰의 행정이 반영된 결과라 자부하며 큰 보람을 얻었습니다.

또한 지난 해는 그동안 꿈꾸왔던 미래도시 부평을 만드는 기반을 다지는데 더욱 집중한 시기였습니다.

굴포천 복원을 위한 사전준비 절차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부평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굴포천 유역의 도시재생사업의 큰 그림도 준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평구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통합예비군 훈련장 부평이전’과 ‘부천상동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 문제 또한, 그동안에 보여준 부평구민의 결집된 힘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올해도 우리의 현실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그동안의 악조건 속에서 얻은 강인함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며,

구민의 실질적 행복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복지표를 만들고, 그 실천을 통해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 7대 역점방향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구민 안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리 구가 운영하는 수도권 최대의 부평안전체험관은 지진체험 훈련 등 프로그램 보강과 야간까지 운영을 확대하여, 개관 후 총 4만 여명이 이용했습니다. 더욱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구민의 재해・재난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구축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가칭 ’안심앱 안전도우미’를 개발하여 여성, 청소년의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추진하고,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과 재개발 구역 안의 빈집 관리 사업은 물론, 어린이 안전을 돕는 ‘옐로카펫’ 설치 등 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염병관리팀’을 구성하여 2015년의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계속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SNS를 통한 소통 창구 마련, 청년일자리 정책위원회 구성, 기업과 학교 및 고용 관련 유관기관과의 정책협의체 구성 등 거버넌스를 통하여 청년일자리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3월에 개소하는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를 통해 사람 중심의 경제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상업도시 부평의 주요거점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시설개선사업과 부평지하도상가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3년차 사업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서민경제의 기반이 튼튼해지도록 계속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오랜 숙원지역인 청천농장은 주요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문화와 배움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거 대중음악이 성행했던 미군부대 주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공연과 ‘밴드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이제 부평은 서서히 음악도시로의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BP음악산업센터 설립, 음악동네 활성화, 음악적 스토리텔링 사업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하여 우리 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음악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겠습니다.

갈산동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곧 개관되는 부평 생활문화센터, 연 내 준공되는 산곡노인문화센터, 미산초교 옆 북부문화체육센터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구민에게 좀 더 다채로운 체육・문화・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구립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 읽는 부평’ 사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지역 공동체 의식 및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건강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늘 따뜻한 복지도시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부평4동을 비롯한 4개 동에 설치한 맞춤형복지팀을 올해 9개 동에 추가로 설치하고, 2018년까지 모든 동에 도입하여, 현장 수요자 중심의 동 복지행정 체계로 지역 주민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통장 복지리더 양성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종교 및 민간단체, 기업체가 포함된 거버넌스인 동 복지협의체와 지역단위 네트워크 운영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된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 따뜻한 부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공동체에 안정되게 정착하도록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저소득층 아동이 건강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 사업 또한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인천시와 함께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여 보편적 복지에 한걸음 다가가며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근 날로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에 대한 동물보호 정책 추진을 위해 ‘동물보호팀’을 신설하여, 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해소는 물론, 동물보호 인식 확대와 생명존엄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앞장 서 쾌적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마치고 현재 임시 개방한 부영공원은 조속히 가로등과 운동장 정비 등 필요한 시설을 보강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업 착공 후 20년이 넘도록 완성되지 못한 십정녹지 공원을 올해는 반드시 준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열우물 경기장 주변 십정체육 공원에 ‘참여놀이터’를 조성하여, 아이들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우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도시농업 육성을 위해 ‘도시농업팀’을 신설하여, 상자텃밭, 옥상텃밭, 도시농업공원 운영 등으로 구민에게 도시농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 녹색공간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후한 원도심을 재생하고 공동체 활력을 되찾는 미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설립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을활동가 양성, 전문교육 등을 통해 주민 역량을 높여, 주민 스스로가 마을 발전에 참여하면서 정주의식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일제시대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평2동 미쓰비시 줄사택 지역의 새뜰마을 사업은 생활여건 개선과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이 지역의 근대사적 의미도 기록으로 남겨 새롭게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평미군기지는 주한미군 평택이전 지연과 맞물려 반환 시기가 늦춰지고 있으나, 문화행사를 통한 일시개방 등으로 주민 친숙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장고개길 도로개설 등을 위한 단계적 부지 반환도 국방부,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노력으로 432억 원에 달했던 채무를 대부분 상환하였고, 올해는 남은 잔액을 모두 상환하여 ‘채무 제로화’ 선언으로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갈등관리심위위원회, 갈등관리 조정관제 등을 통해 공공갈등 예방과 해소에 더욱 노력하고, 곧 준공되는 ‘부평구 갈등관리 힐링센터’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이용하도록 하여,

갈등으로 인한 상처와 스트레스를 치유함으로써 사회적 갈등비용도 줄이고, 이와 함께 행정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민의 믿음 없이는 행정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무신불립, 초심불망의 자세로 친절과 공감, 소통과 배려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신뢰받는 행정을 유지하도록 계속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과 헌정이 유린된 부도덕한 정권의 민낯을 뼈아프게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촛불정신’으로 대변되는 위대한 민주시민의 역량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국정 혼란의 상황에서도 국민 대부분이 안정되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20여 년 동안 뿌리내린 지방자치의 역량이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국민 삶의 현장인 지역사회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담대한 마음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부평구가 일관되게 추진했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토대로 ‘보다 정의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도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드는데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56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가진 의지와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캄캄한 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의 빛을 불러오는 상서로운 닭의 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2017년, 지금보다 더 나은 보람 있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 1.

부평구청장 홍 미 영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