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대책위, 검단아라신도시 명칭 변경 요구

▲ 22일 오후 2시 검단신도시엽합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을 인천의메카, 명품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문한기 기자

검단새빛도시를 검단아라신도시로 명칭을 바꿔 아라뱃길과 연계한 수변도시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검단신도시엽합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2일 오후 2시 인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와 LH공사,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을 인천의메카, 명품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검단신도시연합대책위원회 3명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자족기능도 없고 앵커시설도 없어서 결국 서울과 인접하다는 점과 마지막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이라는 점 외에는 보잘 것 없는 베드타운 도시"라며 "송도 경제자유구역, 청라경제자유구역처럼 명품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탄원서 아닌 탄원서 형태로 지난 2개월간 2천60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가 제출하는 탄원서 내용으로는 ▲주민동의 없는 새빛도시를 검단아라신도시로 명칭 변경 요구 ▲앵커시설 하나 없는 검단. 경인아라뱃길 연계 수변도시로 개발 ▲공동묘지 납골당화, 군부대 이전 ▲서북권 의료, 교육서비스, 대학 및 대학병원 2지구 유치 ▲가현산, 황학산, 금정산 난개발 금지 ▲신도시개발 최우선 지역민 고용, 지역 업체 자제사용 ▲사업분양활성화 차원 원당대로 모델하우스단지 조성 ▲서울지하철5·9호선중 1개 노선유치 ▲경찰서 소방서 법원 검찰청 유치 등에 대하여 요구하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5년전 인천시. 3년전 서구청이 사업지연에 어두운 부분이 있어 명칭변경을 요구해 오던 중 지난 2015년 11월 공청회 토론을 거치지도 않고 쌩뚱맞게 새빛도시로 바뀌었다"며, "지역 특성 및 정체성도 없는 새빛, 헌빛 어감도 좋지 않아 조롱거리가 되어 오고 있다"며 명칭변경을 호소했다.

이어 "검단신도시는 앞에는 아라뱃길, 뒤로는 낮은 막한 산들이 많아 천혜의 조건을 가졌기에 명품신도시, 인천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족기능, 앵커시설 하나 없는 검단신도시를 아라뱃길과 연계 개발해 '수변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울러 "기승전결 차원에서 이 탄원서를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왔다. 시장님 이하 관계공무원은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속적으로 독수리의 눈으로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1월 검단신도시대책위원회는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민원요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개발계획(4차) 변경 승인 신청시 '경관상세계획 및 지침서' 검토결과에 따라 개발사업 명칭변경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실현되지 않은 실정이다.

오는 24일 우미건설은 검단택지개발지구 1-1구간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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