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고구마 묻는 힘든 작업 '일년 농사의 반'

▲ 고구마 육묘장

강화군이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인천 강화군 농가에서는 고구마 농사의 시작인 요즘, 맛있는 고구마 생산을 위해 좋은 고구마묘를 생산할 육묘상 만들기에 분주하다고 28일 밝혔다.

지금의 고구마는 건강식품으로 사랑받지만 가난했던 시절엔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주식이었기에 우리에게는 축복의 작물이다.

강화농특산물 중 으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화속노랑고구마'는 그 특유의 달콤함으로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매년 3월 중하순이 되면 농가에서는 좋은 고구마묘를 생산할 육묘상 만들기에 분주하다.

강화속노랑고구마연구회 김병수 회장은 "겨우내 보관하고 있던 씨고구마를 나르고, 하우스에서 씨고구마 묻는 작업이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지만 묘농사가 일년 농사의 반이라는 생각으로 우량묘를 생산하기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몇해 전부터 바이러스 무병묘에서 증식재배한 종순을 삽식하여 강화속노랑고구마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씨고구마는 약 60일간의 육묘기간을 거쳐 30cm 자랐을 때 순을 잘라 5월 중순에 본밭에 심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구마묘가 건실하지 못하면 본밭에 심은 후 병에 걸리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며, "우량묘 생산을 위해 씨고구마 선택과 소독, 육묘상 관리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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