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및 나눔의 집 방문 통해 인권의 가치와 역사의식 함양 계기 마련

 

인천여자고등학교(교장 장순봉)는 지난 11일 국제통상 진로집중 과정 60명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역사 및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는 ‘교실 밖 수업’을 실시했다.

국제통상 진로집중 과정의 특색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과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체험함으로서 인권의 가치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체험 전 한국사 수업에서 애니메이션 ‘소녀 이야기’를 시청하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학습한 학생들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관람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영상 시청과 나비가 자유로이 날갯짓을 하는 ‘맞이방’ 체험, 위안부 할머니께서 직접 그린 그림과 글귀들을 읽으며 역사의 아픔을 공감했다. 또 일본 만행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역사관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발자취를 정리한 운동사관 관람을 하며, 올바른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방문하였고, 교육관에서 위안부 생존자들의 증언 영상과 나눔의 집이 생기게 된 과정, 수요 시위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의해 재현해 놓은 위안소를 직접 둘러보는 체험을 하였다.

체험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며, 외교적, 정치적으로 합의될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통상 진로집중과정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운영하고 있는 이현승 교사는 “교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지식 수업과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험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사회와 역사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여고는 이번 ‘교실 밖 수업’ 외에도 지리-정치-외교-경제-역사 분야의 도서를 바탕으로 팀별 토론 및 질의 응답을 실시하는 ‘국제통상 비밀 독서단’ 활동과 각국의 문화와 정치 제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고의 융합력을 향상시키는 ‘국제통상 비정상회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통상 진로집중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적성과 선택을 바탕으로 최선의 진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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