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고조선연구팀, 고려사 폄하·왜곡 찾아내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팀이 고려의 북계는 지금 인식되고 있는 압록강 하구에서 원산만이 아니라는 새로운 결과를 제시해 논란이 전망된다.

그동안 한국학계나 동북아시아 학계에서 한국 중세의 고려 국경선은 서로는 현재 압록강(鴨綠江)하구에서 시작하여 동으로는 원산만으로 이어지는 선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대해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관변 학자인 쓰다 소우기치가  고려를 폄하하기 위해 고려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라는 주장을 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려의 북계(북쪽 국경)를 비정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쓰다의 주장은 일본이 식민사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첫 번째 고려하였던 반도사관을 만드는 근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시대 토지제도사를 연구한 한국 중세사학회 회원인 고조선연구소 윤한택 연구교수가 주도하여 진행했다.

 연구를 주도한 윤한택 교수는, “이 새로운 주장들은 분명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학계에서 많은 논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낸 만큼 연구자 입장에서 검증과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 조선총독부 관변학자 쓰다 소우키치가 설정한 고려 국경.
▲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주장하는 고려사 및 당시 공식 중국 측 공식 사서 요사, 금사를 반영한 고려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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