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필우 의원 2005 <인천뉴스>
열린우리당 유필우(남구 갑)의원이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의 평양방문과 체육시설, 호텔시설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이해찬 국무총리는 "선의는 이해하지만 남북관계의 안정된 교류를 저해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을 방문,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북한과 공동 유치키로 합의하고 건설자재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안상수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인천시장이 평양에가 2014년 아시아게임 공동유치에 합의한 것에 대해 제가 보고 받은 바로는 북한의 체육당국이 아니고 민화협 사람을 만나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북관련 사업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체육관련은 문광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어 "자치단체장들이 협의를 할 때엔 사전에 통일부나 문광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받아야 한다"며 "북한의 공식적인 기관과 합의한 것이 아닌 만큼 (안 시장의 합의는) 대화나 간담회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절하 했다.

유필우 의원은 또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에게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군청 수준"이라는 이명박 서울시장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답변을 통해 "서울시장이 여러 부동산 정책에 대해..."라고 이야기한 뒤 말을 잇지 못하고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인 뒤, 2~3초 후 "죄송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한 뒤 다시 답변을 이어나갔다.

추 장관은 "이 시장이 그간 청계천 개발이나 시청 앞 잔디를 까는 전시적  행정을 해왔지만 서울시를 바꿔놓겠다고 하면서 내세운 뉴타운 개발은 추진 실적이 없다"며 "서울시장이 임기가 일년 남은 시점에 정치적 판단에 의해 정부가 처한  입장을 활용해서 입장을 표명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ㅁ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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