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인천 동구 미추홀을  윤상현 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씨 부자와 윤 의원 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씨 부자와 윤 의원의 보좌관 A(53)씨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4.15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73)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안 의원이 2009년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떄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재출했다.

A씨는 유씨 아들과 짜고 이같은 내용의 허위 고소를 통해 안 의원을 낙선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윤 의원 측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건설 현장 4곳에서 함바를 운영하게 해주겠다"며 함바 업자인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윤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려고 했으나 검찰에서 입건하지 말라고 수사 지휘를 해 3명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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