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오는 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 각 시험장에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에서는 일반 수험생들의 신종 플루 감염 예방을 위해 인천 지역 53개 시험장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배부했으며, 예비소집일과 시험당일에는 수험생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시험장에 일반 시험실과 분리 시험실(시험장별 2개실)을 따로 두어 예비소집일 이전까지 신종 플루 판정을 받았거나 예비소집일 당일 확진환자 또는 의심 환자로 판명난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에서 치르게 된다.

분리 시험실은 일반 시험실과 가능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나 일반 수험생과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손 씻기 시설, 1회용 휴지, 가습기, 마스크(감독관용 의료용 마스크 25개, 수험생용 일반 마스크 40개) 등도 비치한다.

수능 당일 신종 플루로 입원한 수험생은 남동구 구월동 소재 길병원 응급센터 11층에 마련한 병원 시험장에서 치르게 된다.

인천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플루로 인해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험장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험생과 시험 종사요원에게 신종 플루 관련 행동 요령을 안내해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ㅁ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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