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피해 지역인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원들이 제주도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미추홀구의회는 10일 구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

의장 포함한 의원 3명이 남아 있으나, 이 중 2명은 다음날 합류하고 1명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구의회는 "곧 시작될 결산 검사와 추경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위한 연수"라며 "출발한 의원 모두 어제밤 늦게까지 담당 구역 수해복구 상황을 챙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까지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하며 1천여 건에 달하는 호우피해가 접수돼 피해 복구 등이 시급한 상황에 제주도 연수를 떠난 것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응은 차갑다.

원도심인 미추홀구 역시 저지대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비롯해 제물포역과 주안북부역 도로침수 등 구민들이 수해로 인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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