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34주년 셰계노동절대회. 김철관 기자
민주노총 134주년 셰계노동절대회. 김철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1일 134주년 세계노동절대회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하고 “정부의 반노동 악행을 절대 두고 보지 않겠다"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양회동 열사의 분신 1주기인 2024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양 열사의 유지인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을 선언했고, 민주노총 조합원과 모든 노동자 민중의 힘을 모아 정권 퇴진 의지를 다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던 노동절의 유래와는 반대로 노동시간을 늘리려는 정부의 시도는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에 무릎을 꿇었다”며 “노조법 개정 거부로 노동권을 박탈하고, 방송법 거부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이태원 특별법 거부로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 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위협받지 않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바꿔야 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플랫폼 노동이 전면화되는 시대에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초기업교섭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과 재정이 의료와 돌봄으로 향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야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원오 전농의장, 이정민 이태원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뤽 트리앙글레 국제노총 사무총장 등이 연대사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노동자대회는 서울 경기 지역 서울집중 집회와 14개 지역본부 각 거점 전국 동시다발 집회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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