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인천시의회 이봉락 의장은 지난 30일 수도권 제2외곽순환선 인천~안산구간의 지하도로 건설을 주장하는 민원인을 만나 시 집행부와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하화를 요구하는 구간은 수도권 제2외곽 인천~안산 구간 중 해상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교량건설로 인한 환경피해와 바다 조망권 훼손을 우려한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크다.
이에 이 사업은 한동안 지연되다가 민관협의체,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노선이 결정됐으며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마무리하고 노선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송도럭스오션 SK뷰아파트,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아파트 등 해안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해상교량 건설보다는 지화화를 통한 환경적・경관적 편익이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봉락 의장은 송도 해상구간은 인천에 몇 안되는 바다뷰 조망지역임을 강조하면서 교량건설이 불가피하다면 바다뷰 훼손이 최소화되는 공법과 구조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배석한 최점수 인천시 도로과장은 “최근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노선은 오랫동안 다양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된 사항으로, 현재 단계에서의 노선 변경은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해상경관과 어우러지는 공법이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협의에 집중해서 하루라도 빨리 도로가 개통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고 답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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