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철거 건물 폐기물로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 우려

인천 중구 덕교동 산44번지 정상에 과거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 일부가 철거됐지만, 폐기물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주변 환경피해가 우려된다. 인천뉴스 포토
인천 중구 덕교동 산44번지 정상에 과거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 일부가 철거됐지만, 폐기물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주변 환경피해가 우려된다. 인천뉴스 포토

인천국제공항 인근 임야에 과거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 일부 철거됐지만, 폐기물 등을 처리하지 않아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산은 산림청 소유로 수 년째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주무관청인 인천 중구는 행위자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소유자(산림청)에게 폐기물 처리 및 행위자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수 개월째 폐건물 방치 및 철거행위자 등에 대한 확인을 국방부에 요청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방치된 건물은 과거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한 곳"이라며 "철거된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철재 녹에서 나온 침출수로 인근 토지까지 오염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중구에 몇 개월 전 민원을 접수했지만 해결의 기미가 없다,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소유주가 산림청이라고 묵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즉각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행정절차 상 우선 행위자 확인이 필요해 산림청에 확인을 요청했고, 폐기물에 대한 조치도 요청한 상황"이라며 "원상복구 하지 않을 경우, 절차 상 소유주인 산림청을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물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해 일단 과거 예비군훈련장 사용 파악을 위해 국방부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인근 토지 오염 등 피해를 막기 위해 폐기물부터 처리 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인천 중구 덕교동 산44번지 입구에 설치된 산림청 안내판. 인천뉴스 포토
인천 중구 덕교동 산44번지 입구에 설치된 산림청 안내판. 인천뉴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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