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짓다 만 기존 건물 매물로 나오면 적극 대응 시사

인천 영종도 운북동 미단시티 내 '알에프케이알(RFKR) 카지노복합리조트' 현장. 인천뉴스 포토
인천 영종도 운북동 미단시티 내 '알에프케이알(RFKR) 카지노복합리조트' 현장. 인천뉴스 포토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무산된 인천 영종도 알에프케이알(RFKR)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후속조치로 IFEZ(인천경제청)가 사업정상화를 위한 용역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IFEZ 이번 용역을 통해 신규 복합리조트 유치를 검토한다.

24일 인천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IFEZ가 발주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 용역'이 이달 20일까지 응찰한 용역수행자가 없어 자동 유찰됐다.

IFEZ는 1억3천만 원 규모의 이번 연구 용역을 조만간 재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현재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는 카지노리조트 사업 무산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앞서 올해 3월 '공사재개일 미확정', '공동출자자 미확정'으로 중국 푸리그룹의 알앤에프프라퍼티(R&F PROPERTIES)가 건설하는 인천 영종도 RFKR 복합리조트 사업은 문체부로부터 카지노 예비허가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2016년 시작된 카지노복합리조트 건립공사는 공정률 25%, 골조는 95%까 진행된 채 멈춰서 지금은 흉물로 방치돼 있다.

RFKR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을 믿고 미단시티 땅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대출이자와 원금 일부를 상환하면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미단시티 개발과 투자유치 실패를 민간이 다 떠안고 감내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매입한 토지를 감정가의 70~80% 수준 등 일정 조건 하에 다시 매입해 줄 것과 ▲사업성 개선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미단시티 사업 주체인 인천도시공사(iH)를 비롯해 IFEZ는 테스크포스 운영, 연구용역 발주 등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종합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 용역에서 그간 복합리조트 사업운영의 문제진단 및 민관 주체별 개선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투자유치와 관리비용 최적화를 위해 복합리조트사업 계획단계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투자제약 요건도 분석해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인접한 영종 주민들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포함해 복합리조트 운영 및 '신규 도입'에 대한 지역 내 파급효과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IFEZ는 이 같은 연구 용역을 통해 해외 복합리조트 및 관계기관과의 공동 프로모션 및 협력 활동을 벌일 초석을 마련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신규 복합리조트 및 외국인 투자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인천도시공사도 경제청과의 TF를 통한 미단시티 토지이용계획 변경, 국제학교 공모 추진, PAV 집적단지 조성, 의료시설 유치 등을 준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RFKR 카지노복합리조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민간기업과 협의해 대응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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