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하점산업단지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폐수가 강화고인돌캠핑장 인근 하천에 유입돼  강화군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폐수로 인해 오염된 모습. 인천뉴스 포토.
인천 강화군 하점산업단지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폐수가 강화고인돌캠핑장 인근 하천에 유입돼  강화군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폐수로 인해 오염된 모습. 인천뉴스 포토.

인천뉴스 이자윤·이정규 기자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강화군 산업단지에서 배출한 폐수가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는 상황이 반복되자 인근 주민들이 군을 향해 철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인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화군 주민 A씨는 지난 3일 하점산업단지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이는 폐수가 강화고인돌캠핑장 인근 하천을 오염시킨 것을 목격했다.

하천 1km의 구간에서는 오염물질로 물고기 폐사까지 확인됐다. 

이후 강화군은 하천 오염 민원이 접수되자 즉시 오염된 하천과 인근 공장에서 물을 채취해 검사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하며 원인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역 하천이 인근 농수로 사용하고 있어 즉시 방제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농가들이 물 부족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작년에도 이 하천이 폐수로 인한 오염 문제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하천 오염수에 대한 조속한 방제작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하점산업단지내에서 장마시기 등 상습적으로 폐수를 배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의 수질검사 등을 통한 행정조치도 중요하지만,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단속과 점검 등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폐수로 인한 하천 오염과 인근 농지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폐수 배출 원인자를 찾기 위해 수질검사 중이다.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고 말했다.
 

폐수로 인해 하천이 오염되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제보자 포토.
폐수로 인해 하천이 오염되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제보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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