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윤 레이라㈜ 복덕빵 대표이사. 인천뉴스
전하윤 레이라㈜ 복덕빵 대표이사. 인천뉴스

매달 빠져나가는 월세에 한숨짓는 2030 청년 세대, 자녀 양육에 주거비 부담이 큰 무주택 세대주, 은퇴 후 불안정한 거주 환경에 놓인 고령자까지.

공공임대주택은 이처럼 ‘주거의 불안정성’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단순히 ‘값싼 집’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공공임대는 다양한 유형과 입주 조건을 통해 각자의 삶에 맞는 ‘맞춤형 주거 안전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입주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임대주택의 주요 유형과 각각의 조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공공임대주택이란?

공공임대주택은 정부나 LH 등 공공기관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입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장기 거주 가능성, 금융 지원 혜택 등이 특징입니다.

▶ 대상: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저소득 가구 등
▶ 조건: 무주택자+소득·자산 기준 충족
▶ 기간: 계약 조건에 따라 6년~50년까지 가능
▶ 혜택: 보증금 대출, 월세 감면, 복지시설 제공 등

사례 1. 국민임대주택 입주

김철수 씨(40세)는 아내와 두 자녀를 둔 4인 가구의 가장입니다. 월 소득은 250만 원(중위소득 60%)으로 민간 월세 60만 원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근 국민임대주택 공고를 보고 신청했고, 보증금 1800만 원+월세 15만 원으로 59㎡(약 18평) 규모의 아파트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30년 장기거주 가능한 계약 조건 덕분에 이제야 비로소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고 합니다.

사례 2. 행복주택 입주

홍당무 씨(27세)는 마곡에 있는 스타트업에 다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월소득 200만 원에 원룸 월세 50만 원은 늘 부담이었죠. 그러던 중 회사 근처 행복주택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 전용 16㎡(약 4.8평) 규모의 행복주택에 보증금 3000만원+월세 15만원 조건으로 입주했습니다. 직장까지 도보 거리라 교통비까지 줄였고 계약기간이 6년이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보증금도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전하윤 대표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전하윤 대표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전하윤 대표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전하윤 대표

■ 공공임대, 나에게 맞는 유형은?

공공임대주택은 단순히 ‘저렴한 집’이 아니라 삶을 재정비하고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의 공간입니다. 다만 나의 소득·자산 요건은 충족하는지? 원하는 지역에 공급 예정이 있는지? 거주 기간과 생활환경이 나에게 맞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공공임대 입주를 원한다면 LH·SH·마이홈포털 등에서 주기적인 공급 일정과 모집 공고를 확인해 보세요.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