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인천 계양구의 한 주택가. 독자 제공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인천 계양구의 한 주택가. 독자 제공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인천지역 곳곳에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주택가가 물에 잠기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기상청, 인천소방본부, 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수도권과 충남북부서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시간당 20~100㎜(덕적도 149.2㎜)를 육박하는 집중 호우로 200건이 넘는 호우 피해 신고가 119로 접수됐으며 인천역, 박촌역, 임학역을 비롯해 미추홀구 주안동, 부평구 청천동, 계양구 작전동, 병방동, 남동구 만수동, 서구 석남동, 정서진시장, 중구 운남동 일대가 물에 잠겼다.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주안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오전 한때 중단됐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열차는 역사가 침수된 박촌역을 1시간 가량 무정차로 통과했다.

현재는 서울 1호선과 인천 1호선 모두 열차 운행이 재개, 정상 운행 중이다.

계양구의 한 주민은 "전철 역사 주변뿐 아니라 아파트와 주택가 일대가 물에 잠기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당국은 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인천 계양구의 한 주택가. 독자 제공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인천 계양구의 한 주택가.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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