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인천시와 한국중세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강도(江都)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를 주제로 한 ‘인천역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학술회의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이어진 강도시기를 중심으로 고려와 동아시아 국가 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인천시와 강화군이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11일 밝혔다. 

학술회의는 기조 발표 ‘강도 시기 고려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시작으로, ▲강도 연구와 국립박물관의 가능성 ▲강도 시기 고려청자의 특징 ▲최씨정권의 권력 운영 ▲여몽전쟁의 배경과 영향 ▲남송·베트남·가마쿠라 막부 등과의 대외관계 등 다섯 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종합 토론에서는 김재홍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좌장으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도 시기 고려의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속에서 강화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들이 강화도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