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인천시교육청과 공동 주최...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진행
- 혈당 관리 역량 강화, 지역사회 기반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발전

지난 22일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푸름이 캠프에서 이지은 푸름이 캠프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포토

인하대병원은 지난 22일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인하대학교, 인천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푸름이 캠프'를 진행했다.

24일 인하대에 따르면 푸름이 캠프는 인천 지역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의료 현장과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되는 새로운 지역 건강관리 모델을 제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광훈 대한소아당뇨학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캠프의 의미와 기대를 알렸다.

이번 캠프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일상 속에서 스스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었다. 오전 프로그램은 운동, 간호, 영양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팀 활동, 게임, 문제 해결 중심의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맞춰 직접 판단하고 대응하는 경험을 했다.

오후에는 심리 미술 치료, 진로 탐색, 또래 경험 공유 활동 등을 통해 질환에 대한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부모와 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저혈당 응급 대처법 등 최신 치료 기술과 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세션을 마련해 학생들이 캠프 후에도 일관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푸름이 캠프는 2011년부터 인하대병원과 인하대학교가 주도해온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12번째 개최인데 올해는 인천시교육청이 처음으로 공식 참여해 지역 공공 보건 체계 안에서 1형 당뇨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모델을 제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지은 푸름이 캠프 조직위원장은 “이 캠프는 단순히 혈당 관리법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병원과 학교, 교육청 간 협력을 지속해 1형 당뇨병을 가진 소아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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