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덕평 휴게소에서

아프지 않은 날보다

아픈 날이 더 많았다.

악 소리를 내는 건

그래도 견딜 만 하다는 것.

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통증이 파고드는 날엔

이를 악물어야 했다.

.

어느 날 본 민들레.

그 노란 색이 돌 틈에서

솟아난 걸 보고는

웃는 연습을 했다.

아프면 아플수록 더

환한 미소를 연습했다.

웃음이 아픔을 이겨냈다.

.

이젠 날마다 웃는다.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