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규태 화백.

부엉이가 사는 집에 갔었다.

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눈이 크고 밤샘 잘 하는

부엉이네 집을 찾는다니까

누굴 찾는지 다들 알아들었다.

.

밤에 가면 부엉이가 집 떠나

나무 위에서 밤을 샐까봐

낮에 부엉이네 집으로 갔다.

그곳에 부엉이는 없었고

파란 하늘만 내려와 있었다.

[인천뉴스=안희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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