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도 조사돼 문제 심각

'2012년 청소년 위기실태조사'에서 청소년 15%가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청소년 관련기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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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과 비교해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가해·피해 경험은 늘고, 자살충동은 여전했다고 '2012년 청소년 위기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 하에 2년 주기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의 2.2%가 고위험군, 13%가 잠재 위험군으로 분류돼 전체의 15.2%가 전문가들의 개입을 요하는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 있어 '한 번 이상 친구로부터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1.7%, '친구로부터 심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가 12.8%, '친구에게 괴롭힙을 당한 경험이 있다'가 10.2%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해 경험에서는 14.3%가 '한 번 이상 친구를 따돌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친구를 괴롭힌 경험이 있다'는 13.2%와'친구에게 심한 언어 폭력을 한 경험이 있다'가 12.5%로 응답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10명 중 1명은 '친구를 폭행한 경험이 있다'고도 대답했다.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가 25.8%, '자살을 계획해 본 경험이 있다'는 9%, 전체의 5%는 '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부는 도움을 청할 주변인이 부족할수록 위기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연계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학교폭력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또래상담과 또래 동아리 운영을 확대하는 동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을 즉각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봉사자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인천뉴스=최명삼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