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기와 겨우 0.1%차…5년간 2·3위 머물러

지난해 인천지역 임대주택의 임대료 체납이 10가구 중 2.5가구 정도로, 체납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은 의원(새누리·중동옹진)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출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임대주택 임대로 체납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체납률은 24.4%에 달했다.

이는 체납률이 가장 높은 경기보다 겨우 0.1%로 낮고 전국 평균인 21.9%보다는 2.5%가 높은 수치로, 경기지역 임대주택 가구 수가 인천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지역의 체납률 비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납률이 3번째로 높은 도시는 서울로 비율이 23.9%에 달했다. 또 경기는 4년 연속 임대료 체납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최근 5년간 임대료 체납률은 전국 2·3위를 오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임대주택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5만 3천136가구로 이중 43.9%에해당하는 24만 2천884가구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경기·인천·서울 수도권 3개 도시는 최근 5년간 체납률 최고 순위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임대료 체납 12만 1천134가구중 절반에 가까운 48.6%(5만 8천923세대)가 수도권에 모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LH는 임대료 체납의 주원인을 입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수도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 경제력이 집중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해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의 체납률이 줄지 않는 이유는 저소득입주민에 대한 관리·지원·호홀과 무관심의 방증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등 지원방안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인천뉴스=유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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