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좌여중 ‘2014 사랑의 애플데이, 타임캡슐데이’운영

 

인천가좌여자중학교(교장 박희정)는 24일과 25일, ‘사랑의 애플데이와 타임캡슐데이’를 실시하였다.

애플데이란 ‘둘(2)이 서로 사(4)과하는 날’이며 친구 또는 선생님에게 사과를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교류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친구와 싸운 후 화해할 시기를 놓쳐 미안했던 학생들, 선생님께 사과를 드리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던 학생들, 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어서 서먹했던 학생들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학생들은 ‘미안해, 나의 사과를 받아줘’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사과를 전달하며 사랑의 온기를 나누었다.

또한 자신의 자아를 주체적으로 돌아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타임캡슐데이 행사도 동시에 실시하였는데 전교생은 10년 후 성인이 되어있을 자신에게 진솔하게 편지를 썼으며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여 시상하였다.

행사를 기획한 김은주 교사는 "두 행사를 통해 교과 수업 시간에 가르치기 어려운 연대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매우 보람차며 요즘 강조되고 있는 전인교육을 제대로 실현한 기회인 것 같다"며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장소진 학생은 "과거 말다툼을 하여 서먹해진 친구에게 사과하는 것을 항상 망설였는데 용기를 내어 먼저 사과를 건네자 서로 속마음을 열고 화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사과할 줄 아는 용기뿐 아니라 사과를 받을 줄 아는 넓은 아량도 배우고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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