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 201’ 잦은 공사 중단으로 민원야기

   
<2005 쇼핑몰>

지난 2000년 착공한 대규모 쇼핑몰이 6년째 공사 중단을 반복하다 지난 3월 공사를 재개했으나 지난 5월 또다시 공사를 중단, 분양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시행사 ㈜엡스201(대표 정순철)은 지난 2000년 A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남구 주안1동 141 대지 830평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9천540평 규모로 대형 쇼핑몰 ‘엡스 201’을 착공한 바 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비상대책위(위원장 김종길)는 당초 ㈜엡스가 당시 상가 1천1백71곳 중 700여곳을 분양해 분양대금으로 330억여원을 받았으나 지난 2002년 8월 골조공사 도중 시행사 대표 정모씨가 구속된 뒤 부도를 내 A건설은 48억원의 공사비를 받지못한 채 공사를 중단했고, 이후 B건설이 2003년 5월까지 시공하다 공사비를 받지 못하자 철수했다는 것.

이어 지난 2003년 5월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BMC종합개발(대표 박화순)을 설립한 뒤 자산관리공사의 공매에 참가해 ㈜엡스에 152억원의 채권이 있던 모 저축은행에 대해 ‘공사 중단이나 부도시 사업권을 저축은행에 다시 넘긴다’는 내용의 포기각서를 쓰고 시행자로 선정됐다.

이후 BMC개발은 추가 분양 및 잔여 분양금 납부를 독촉하면서 C건설(2003년5월~2004년 10월)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이어 지난해 10월 D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대금 지연 등의 이유로 3개월간만 시공한 뒤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 4백33명 중 3백73명이 참여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길)는 “주민 4백33명이 납입한 7백43개 상가 분양 납입금 3백98억원을 날릴 판”이라며 남구의회 등에 구제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BMC개발측은 “엡스201측이 분양대금을 탕진한데다 추가 분양금도 입금되지 않아 정상적인 공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구의회 계정수 의원(주안1동)은 “구의회 조사활동과 금융감독원 민원제기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ㅁ이정규기자는 뉴스독립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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