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모두 11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맨홀뚜껑이 열렸다는 피해신고에 이어 10시 56분께는 서구 가정동 빌라 1층 세탁실 배수구 물 넘침 피해소식이 접수됐다.
오전 11시에 미추홀구 주안동 빌라 옥상 침수(우수관 막힘) 피해와 11시 46분에는 남동구 남촌동 1-4 이면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소식이 접수됐다.
또 낮 12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덕교동 삼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했다.

이 밖에도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오전 10시 15분께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 단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또 굴포천과 갈산천, 청천천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출입이 통제됐고, 승기천 등 다른 하천 7곳에서도 이날 오전 출입이 차단됐다.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이날 오전 중구 을왕리와 왕산, 하나개, 실미해수욕장과 동구 만석동 해안 산책로 등도 통제했다.
한편 인천에는 이날 오전 10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인천시와 10개 군 구청 공무원 870여 명은 오전부터 비 피해 대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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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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