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진행된 인천 중구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현장 환경오염 합동 조사 현장. 인천뉴스DB
지난달 16일 진행된 인천 중구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현장 환경오염 합동 조사 현장. 인천뉴스DB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아연, 불소를 비롯해 불량 건설폐기물, 폐토사 등이 일부 매립됐다는 의혹이 눈으로 확인되면서 전체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 조사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기후・생명정책연구원,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3개 단체는 11일 인천경제청이 최근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골프장부지 폐기물 불법 매립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한 상황에서 전체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폐기물의 불법매립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부지 전체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적법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는 165만㎡가 넘고 전체 부지는 333만㎡에 달하는 만큼 광활한 부지에서 얼마든지 폐기물의 불법 매립이 더 많은 곳에서 진행됐을 수 있다며 이번 사안이 단순히 불법폐기물 매립행위자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벌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관할 중구청 등이 이 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온 만큼 전체 부지에 대한 조사는 민관 공동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환경단체는 비공개 조사가 아니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조사 범위와 조사 방법, 조사 기간 등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해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이 문제를 근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한상드림아일랜드 전체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과 매립폐기물을 조사할 것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인천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인천뉴스DB
인천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인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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