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엠부품물류지회. 노조 포토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엠부품물류지회. 노조 포토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한국지엠 세종물류센터 집단 해고와 관련해 상경한 노동자들이 인천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원청이 고용승계를 확약하고 책임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지엠부품물류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세종물류센터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하청업체와 노조 간 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쟁의행위와 불법파견 소송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런 발탁 채용 발표가 있었던가 하면 하청업체가 바뀌고, 고용이 승계되던 지난 20년의 관행을 깨고 약 120명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해고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3월 10일이면 개정 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원청이 교섭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한국지엠 서문 쪽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세종물류센터를 사수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정부와 노동부 장관의 책임있는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도 지엠부품물류지회와 뜻을 같이하며 한국지엠의 전국 직영 정비센터 폐쇄와 세종물류센터 집단 해고는 같은 구조조정 선상에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직영정비센터를 폐쇄하는데 부품 공급사업을 한국지엠이 직접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엠부품물류지회의 투쟁은 곧 인천지역 노동자들의 투쟁"이라며 "한국지엠 구조조정을 저지하는 투쟁은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쟁취하는 투쟁과 같은 길로 향해 가는 투쟁이며, 세종부품물류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는 하청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교섭 할 권리 보장이라는 노조법 개정 취지가 온전히 실현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적자금 지원 등 한국지엠에 대한 수많은 지원을 해온 정부가 집단해고와 노조법 개정 취지 무력화 행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